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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성사
작성일 2017-05-25 (목)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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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

민주주의 회복이 기독교인들의 진짜 마음



국정 농단 사건에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란 사건의 의의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박근혜와 최순실 일가를 처벌해 정의를 세우려는 시민들의 상식과, 동시에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범죄만이 추운 겨울바람을 견뎌가며 수개월 동안 진행된 촛불시위의 땔감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전부터 10여 년 이상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불안하게 바라보던 시민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행동에 나서게 되고 그 분노가 점점 발화된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눈에 기독교인들은 민주주의 회복에 반대하는 걸로 비쳤을 것이다. 대선 정국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민주주의를 훼손한 세력을 옹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독자유당과 보수 개신교계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1200만 범기독교계는 기독교 정신과 가치관, 정체성과 노선에 부합된 59 대선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지명선언한다고 밝혔다. 선거 전날까지도 SNS에 홍준표를 찍으라는 글이 대량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한국도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개신교인 사이에서도 꿈의 대통령이 등장했다. 그는 바로 홍준표. 개신교인이 모이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루에도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수백 개씩 올라온다.”

- 출처: “개신교 카톡방은 지금 홍준표로 난리다”, 뉴스앤조이, 201758일자.

 

기독교인들이 국정농단과 연관 있는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실제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걸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KBS 등 지상파 3사가 대선 당일인 지난 9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신교 신자 690명을 포함, 3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출구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중 39.3%는 문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안 후보(25.9%)와 홍 후보(21.5%) 등의 순이었다.”

- 출처: “개신교인, 문재인-안철수-홍준표 찍었다”, 국민일보, 2017512일자

 

예상과 달리 홍준표보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표가 더 많이 나왔고, 더욱 흥미로운 현상은 홍준표의 총지지율(24%)보다 기독교인의 지지율(21.5%)이 더 낮았다는 것이다. 보수적으로 투표할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기독교인들이 일반 시민들과 비교해 홍준표를 덜 뽑은 것이다. 이런 결과를 통해 기독교인들에게서 민주주의 회복의 열망이 더 컸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주장일까? 더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유의미한 데이터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상식은 성경에 나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성경은 민주적인 제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걸 밝혀낸 책이 홍성사의 신간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이다. 고대 서아시아 문헌 및 성서학 전문가인 기민석 저자가 고대 이스라엘 의회제도를 살펴보면서, 고대 아테네 혹은 서유럽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민주주의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고대 사회에서 존재했으며 구약 성서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대선을 통해 발견된 기독교인들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열망을 성경적 근거를 통해 더욱 타당하게 받쳐줄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은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현대 사회가 잃어버려서 더욱 절실한, 생명 존중 사회를 일구는 힘과 지혜로운 판단의 기술까지 제시한다. 예를 들어, 구약성서에는 망나니 아들을 잡아 죽이는 구체적 방법이 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미개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들 하나쯤 잡아 죽이기 쉬웠던 당시에 가부장이 아들의 목숨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복잡한 절차를 마련해 미연에 방지하려는 지혜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였을 때 몸을 피할 수 있는 도피성 제도, 미제(未濟) 살인 사건의 경우 동물의 목이라도 꺾어 그 죽음을 기억하라는 조문 역시 마찬가지로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담고 있음을 밝혀낸다.

또한 이 책은 땅 배분과 군 입대를 제비뽑기로 결정하고, 중요한 사건을 판단할 때 어른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며, 인간의 창조와 타락, 죄 등 심각한 문제를 결정할 때 천상의회를 여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생명 존중과 공동체적 결정의 지혜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성서에서 눈에 띄는 의결 절차는 투표에 의한 다수결이 아니라 제비뽑기다. 매우 주요한 사안들을 결정할 때 독단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을 믿고 뽑아서 결정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땅의 경계를 나누고 지파에게 분배할 때도 하나님을 믿고 제비 뽑아 결정하였다. (중략) 지금으로 보자면, 형제끼리 집안 땅을 분배할 때에 교회에 가서 충분히 기도하고 제비 뽑아 나누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신앙이 있었다는 것이다. 읽을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심지어 군대도 제비뽑아 갔다!”

-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5판단력다수결? 제비뽑기!’에서(142).

 

이처럼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인간 사회의 풍경이 이 책에 펼쳐져 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한 지금, 기독교인들이 그 너머의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궁리해야 할 때이며, 이 책이 그 힌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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